코스피, 美 금리동결 속 브렉시트 우려에 '보합세'
코스피, 美 금리동결 속 브렉시트 우려에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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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의 금리동결 호재에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경계감으로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10분 현재 전장 대비 3.10p(0.16%) 내린 1965.73을 기록하고 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 장중 반락한 상태다.

전날 뉴욕 증시도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불투명한 미 경제 전망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0%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 0.18%씩 하락했다.

코스피지수의 보합 행보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이라는 호재와 브렉시트라는 악재가 맞물린 결과로 관측된다. 그만큼 오는 23일(현지시각)로 예정된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다는 얘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407억원, 384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5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476억3600만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운수창고(1.24%)를 필두로 통신업과, 의약품, 보험, 전기전자, 운수장비, 기계, 증권, 은행, 섬유의복, 건설업, 금융업, 제조업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0.91%)를 비롯해화학, 전기가스업,의료정밀업, 음식료업 등은 소폭 오름세다.

최근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주도한 삼성전자(-0.64%)는 이날 선반영된 기대감이 차익 실현으로 이어지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74%)와 기아차(-0.45%) 등 완성차 대표주들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전장 대비 0.11p(0.02%) 내린 694.5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상승 출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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