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된 정릉스카이연립, 임대주택으로 공공개발
47년된 정릉스카이연립, 임대주택으로 공공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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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서울시는 16일 심각한 노후화로 재개발이 시급했던 성북구 정릉동 '스카이연립'을 임대주택으로 공공개발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공공주택 지구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1968∼1978년 준공된 정릉 스카이연립 5개동 140가구는 2007년 안전진단에서 이미 사용제한(D등급 1개동)과 사용금지(E등급 4개동)를 받았다. 이듬해 1개동 40가구는 철거됐지만 아직 4개동 100가구가 남아있고, 이 중 15가구에는 주민이 생활하고 있다.

2004년 지정된 정릉3 재개발예정구역에 포함돼 재개발사업이 추진됐으나 고도제한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장기간 개발이 지지부진했다. 자연경관지구인 정릉3구역은 5층 이하로 개발이 제한된다.

시는 민간개발이 어렵다고 보고 해당 부지와 건물을 수용해 공공개발을 하기로 결정했다. 사업시행자인 SH공사는 물건조사를 거쳐 보상계획을 수립, 올해 안에 주민 이주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건물의 노후화가 심각한 만큼 보상 이전이라도 현재 거주 중인 주민이 SH공사 임대주택 등에 먼저 이주할 수 있도록 건물주와 협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하반기 지구계획을 세우고 사업승인을 받아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의 종류와 총 세대수, 층수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지구계획이 수립된 뒤 확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이 적극 나서 재난위험시설물 문제를 해소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협의해 공공 지원방안을 지속 모색하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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