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한 美 FOMC…하반기 한차례 금리인하"-NH투자證
"밋밋한 美 FOMC…하반기 한차례 금리인하"-NH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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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을 두고, 이례적 현상에 답을 못 준 밋밋한 결과라고 평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를 통틀어 한 번 정도의 금리인상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봤다.

김병연·안기태 연구원은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취업자 둔화와 임금상승률 확대가 함께 나타나는 이례적 현상에 답을 못 주었다"며 "매우 밋밋한 회의 결과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소비지표 개선과 취업자 수 둔화 등 이미 시장 참여자들이 알고 있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이들 연구원은 "2014년부터 미국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 진행된, 실업률과 구인률을 함께 보여주는 차트 '베버리지 곡선의 상향이동에 대한 대응'이 재차 부각되는 것"라고 진단했다. 이어 "즉 경제 한 쪽에서는 취업이 잘 안되고 있지만 다른 쪽에서는 기업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다"며 "이 와중에 경제전체 임금 상승률은 높아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연구원은 6월 점도표에 따르면 하반기 금리인상 횟수는 많아야 1번으로 축소된 것으로 해석했다. 6월 FOMC 회의 이후 FF선물 금리에 반영된 미 금리인상 확률은 7월 5.8%, 올해 단 한 번 금리를 인상할 확률도 38%로 낮아졌다.

연구원들은 "하반기 미 금리인상 가능성이 최대 1번으로 축소된 이상 금융시장은 적어도 통화정책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옐런에서 캐머런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달러약세와 이머징 통화 강세,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이머징 주식시장에 우호적 환경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들 연구원은 "연준의 시장 친화적인 노력은 하반기 유동성 확대 지속과 실적장세로의 진입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6월의 허들을 넘으면 7월은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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