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금리동결에도 '브렉시트' 우려에 하락
뉴욕증시, 美 금리동결에도 '브렉시트' 우려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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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뉴욕 증시가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불투명한 미 경제 전망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하락 마감했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65p(0.20%) 하락한 1만7640.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18%씩 내린 채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연설이 시장 분위기 반전에 주효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25~0.50%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준금리 전망치와 경제 전망치는 모두 하향 조정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7월 금리 인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제 성장이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렉시트를 향후 FOMC 결정에 있어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 소식과 미 연준의 금리동결 소식에도 공급과잉 우려가 다시 높아지면서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8센트(1%) 떨어진 48.01달러에 마쳐 5영업일 연속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헬스케어주가 0.7%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에너지와 필수소비재, 기술주 등도 각 0.3% 하락했다. 반면 소재는 0.4%, 임의소비재는 0.3%의 오름폭을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글로벌 반도체기업 인텔과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 시스코시스템즈 주가가 각각 1.6%와 1%씩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미 산업생산은 자동차 생산부진의 여파로 예상치 수준의 둔화 양상을 보였고, 생산자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제조업 활동도 수주와 출하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확장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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