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운용, 중소·벤처기업 출자사업 '신호탄'
성장금융운용, 중소·벤처기업 출자사업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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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철배 금융투협 전무, 하영구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이사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민병현 금감원 부원장보,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이사,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 정지원 증권금융 사장이 15일 한국거래소에 열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중소·벤처기업들에 안정적으로 투자자금을 공급하는 출자 사업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15일 한국성장금융은 서울 한국거래소 본관 국제회의장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이동춘 한국성장금융대표이사,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범식에서 본격적으로 출자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성장금융의 전신은 지난 2013년 8월 조성된 성장사다리펀드다. 기존 사무국을 법인화해 자산운용사 형태로 신설했다. 성장금융의 주요 사업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Fund of Funds) 운용업이다.

현재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청년창업재단, 거래소,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한국증권금융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구분된 다양한 하위펀드(子펀드)에 자금을 출자하는 모(母)펀드 역할을 하게 되며 정책적 지원영역을 발굴해 다양한 하위펀드를 설계하고 주축적인 자금(펀드 규모의 50% 이상)을 출자할 계획이다.
 
성장금융은 이와 동시에 하위펀드별로 전문성 높은 민간운용사인 벤처캐피탈(VC) 등을 선정해 운용을 위탁함으로써 정책적 목표 달성과 동시에 민간자금 유입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성장금융의 지원 실적은 2016년 5월말 현재, 약 4조60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한 가운데 487건의 투자를 통해 약 1조900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부분(1조4588억원)이 성장금융 부문으로 들어갔고, 나머지가 창업부문(2030억원)과 회수 및 재도전부문(2184억원)에 출자됐다. 특히 성장금융부문에서도 인수합병(M&A), K-Growth, 매칭형 성장지원사업 등에 자금 활용도가 집중됐다.

한편, 이날 축사를 맡은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성장금융투자운용 출범 이후에도 크라우드펀딩, 매칭펀드 조성 등 중소·벤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제도 정착 및 활성화 △벤처투자 관련 규제 완화 △M&A 및 투자지분 거래 등 회수시장 활성화 △기술형 모험자본 통한 기술금융시장 활성화 △은행과의 동반 성장 독려 등을 금융당국 차원에서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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