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앞두고 약보합…삼성전자 '독주'
코스피, 美 FOMC 앞두고 약보합…삼성전자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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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국내 증시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변동성 장세를 보이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p(0.16%) 내린 1968.8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후 4시8분 현재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혼조 흐름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0.38% 올랐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1.50% 상승한 채 마감했다.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도 0.32%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선 국내 증시의 약세 기조를 이끌고 있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오는 14~15일(현지시각) 열리는 6월 미 FOMC를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750억원, 1440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특히 금융투자업계가 무려 2000억원 넘게 내다 팔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669억원 어치를 쇼핑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매도 우위로, 총 2578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었다. 전기가스업과 기계가 2%대, 건설업과 은행, 금융업, 의약품 등이 1%대 내림세를 보였고 서비스업과 운수창고, 화학, 유통업, 보험, 음식료업 등도 내렸다. 다만, 전기전자(2.12%)가 크게 올랐고, 종이목재와 의료정밀, 제조업 등은 올랐다.

전기전자의 강세를 이끈 주 동인은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2.39%)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증시 불안 속 외국계 패시브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p(0.25%) 오른 694.66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장중 상승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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