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MSCI 불발에도 상승폭 반납…강보합 마감
환율, MSCI 불발에도 상승폭 반납…강보합 마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와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불발에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해 마감했다.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금융시장 불안이 강화되면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색채를 내비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 압력이 다소 제한됐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1176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0.1원 오른 1173.3원에 마감했다.

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중국 A주의  편입 불발 여파로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도 오전 10시 3분 1180.0원에서 고점을 찍었다.

이후에는 고점 매도가 이어지면서 오전중 1175원선까지 상승폭을 줄였고, 오후 들어서도 꾸준히 레벨을 낮추면서 장 막판 전날대비 소폭 내린 1173.1원에서 바닥을 찍은 뒤 1173.3원선에서 최종 마감됐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749억원을 순매도해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고, 코스피 지수는 0.16% 하락 마감됐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화 대비 0.32% 절하고시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가 유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가운데 MSCI 보류 결정으로 위안화와 동조해 상승폭을 키웠다"며 "1180원에서 고점을 찍고 매도 물량이 반영되면서 상승폭이 꺾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중 역외 위안·달러 환율 상승이 제한됐고, 브렉시트 우려로 FOMC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경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강화되면서 달러화 매수 심리가 위축돼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고 부연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