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FOMC 경계·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
환율, 美 FOMC 경계·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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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15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밤새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 호조도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1176원에 개장해 1178.9원에서 고점을 찍은 뒤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4.7원 오른 1177.9원에 거래되고 있다.

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6월 미 FOMC 개막에 대한 경계감으로 미 달러화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달 초 발표된 5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나, 경제 전망과 금리 점도표,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 결과에 시장 이목이 집중돼 있다.

밤새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매출은 전월대비 0.5% 증가해 시장 예상치(0.3%)를 상회했다. 근원 소매매출도 전월대비 0.4% 늘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수입물가는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4% 올랐다. 이는 4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화 지수는 0.61% 오른 94.941에 마감됐고, 달러·유로 환율은 0.74% 내린 1.1206달러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0.12% 하락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0.1~0.33% 내외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주요국 증시 조정과 유가 하락 연장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미국 지표 개선으로 내일 새벽 발표될 미 FOMC 회의에서의 매파적 내용 발표 가능성에 대한 경계 심리가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고점에서는 달러화 차익 매도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1180원 초반에서는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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