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日주총 후 이달 말 귀국…호텔롯데 반드시 상장" [문답]
신동빈 "日주총 후 이달 말 귀국…호텔롯데 반드시 상장" [문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미국을 방문중인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합작사 기공식에 참석한 후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검찰의 수사에 대해 "국내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심려 끼쳐 죄송…검찰 수사 빨리 끝나기 바란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국내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발로 15일 보도했다. 신 회장이 검찰 수사 이후 언론을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

신 회장은 최근 진행되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국내 문제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책임을 느끼고 (검찰 조사에) 협조하도록 모든 회사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가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약간의 영향이 있다."면서 "빨리 수사가 끝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호텔롯데 상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기한 연기가 아니고 연말 정도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회에서 국민과 약속한 사안이니까 꼭 상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호텔롯데는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해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한 이후인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한편 그는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의 경영권 싸움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총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총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도 "대응은 뭐..."라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 회장은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몇 주 동안 여러 가지 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서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총이 끝나는 대로 꼭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총은 이번 달 열릴 예정이나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신 회장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7일 출국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