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롯데·홈플 관계자 구속요청 탄원서 제출
시민단체, 롯데·홈플 관계자 구속요청 탄원서 제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관계자들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관계자들의 구속영장 발부 요청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법 종합민원실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탄원서 제출 배경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관계자들의 증거인멸 우려와 도주의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탄원서는 사회적 약자들이 재판부에 선처를 구하기 위해 제출하지만 이번에는 막강한 재력과 변호인단을 갖춘 피의자에 맞서기 위해 힘을 모으게 됐다"며 "피해자들과 시민들의 뜻을 전달해 재판부가 균형 있는 판단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사망자 464명을 포함해 피해자 2339명에 달하는 대 참사"라며 "지난 5년간 이들이 보여준 '사고 책임 은폐'와 '범죄 인정 거부' 등은 죄질이 아주 나쁘기 때문에 충분히 구속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등은 지난 9일 자정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해 10일 오전 10시까지 약 1300여명, 이날 오후 3시까지 3000여명이 탄원서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6시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