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포스코건설·협력업체·감리회사 압수수색
경찰, 포스코건설·협력업체·감리회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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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붕괴사고와 관련, 경찰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시공사 협력업체인 매일ENC 압수수색 후 관련물품이 든 박스를 들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경찰이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붕괴사고와 관련, 3일 오전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현장사무실과 협력업체인 매일ENC 본사, 그리고 감리회사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들 5곳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수색,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 관련 규정과 작업 내역 등을 확보해 안전관리 과실 여부와 불법 하도급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 당시 안전 관리자인 감리가 현장에 없었던 점, 사고 예방 장치인 지하 공사현장에 가스 경보기와 환풍기가 설치되지 않았던 점 등은 이미 경찰의 초기 수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폭발 원인 조사와 함께 이런 총체적 안전 부실을 초래한 관리감독 문제 등을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남양주시 진접선 복선전철(지하철 4호선 연장선) 제4공구 주곡2교 하부통과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지난 1일 오전 7시 27분께 주곡2교 교각 보강공사를 위해 지하 15m에 구덩이를 파고 구조물을 설치하기 전 튀어나온 철근을 용단하는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붕괴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매일ENC 일용직으로 계약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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