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브랜드 시대'…완판행진·프리미엄 형성
오피스텔도 '브랜드 시대'…완판행진·프리미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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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단지 규모가 커 조경이나 커뮤니티시 등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내부 구조 또한 다양하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경기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M1~3블록에 선보인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의 경우 총 170실에 대한 청약접수 결과 7360건의 접수돼 평균 4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2월 롯데자산개발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선보인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도 2040실의 대단지 임에도 불구하고 9100명이 몰리면서 평균 4.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기간 완판을 기록한 브랜드 오피스텔 분양권에는 웃돈도 형성돼 있다. 실제 지난 3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3일만에 완판된 '힐스테이트 삼송역' 로열층의 경우 500~800만원 가량, 4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서 이틀만에 100% 계약을 마친 '범어센트럴 푸르지오' 오피스텔도 평균 5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

브랜드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단지 규모가 커 조경이나 커뮤니티시설 등이 풍부하고, 타입도 원룸형태 중심에서 벗어나 1~2인 가구부터 3~4인 가구까지 거주가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공급되고 있어 수요층의 폭 넓기 때문이다.

또 대형건설사가 짓다 보니 사업의 안정성은 물론 브랜드 프리미엄에 따른 가격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더샵 서초'(2006년 4월 입주) 전용 38㎡의 경우 지난 4월 3억3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2년 전에 비해 3000만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

이에 비해 인근 서초동의 '이즈타워' 오피스텔 전용 38㎡의 같은 기간 2억7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되며 2년 동안 50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경기도 도함 마찬기지. 고양시 장항동 일대에 SK건설이 공급한 'SK엠시티'(2007년 10월 입주) 전용 90㎡은 이 기간 동안 2억6500만원에서 2억8200만원으로 1700만원 가량 오른데 비해 인근 삼라마이다스 3차(2006년 12월 입주) 전용 96㎡의 경우 2억1800만원에서 2억2200만원 400만원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이 아파트 못지 않게 상품이 대형화 고급화 되고 있다 보니 투자자들 뿐아니라 실거주자들에게까지 만족시켜주고 있다"며 "지속되는 저금리 상황과 높아진 아파트 값 부담을 못이긴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브랜드 오피스텔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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