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제2의 '태양의후예' 만들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제2의 '태양의후예'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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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고대영 KBS사장(가운데)을 비롯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 김종덕 문화부 장관(오른쪽에서 세번째), 최성준 방통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참석자들이 30일 문화융성펀드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0일 "제2, 제3의 '태양의 후예'가 해외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문화융성펀드를 조성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문화융성펀드' 출범식에 참석해 이 같은 포부를 밝히며 정부의 문화콘텐츠 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문화융성펀드는 산업은행과 KBS가 한류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해 조성한 국내 최초의 한류 콘텐츠 투자 전용 5년 만기 사모펀드로, 총 1000억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문화융성펀드는 중국 진출에 특화된 정책으로, 중국투자자인 평안은행을 유동성공급자(LP)로 유치했다. 중국 현지 네트워크를 발판삼아 해외진출 판로 확보를 용이하게 만들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은 제조업과 달리 작품성·흥행 가능성 등 무형의 가치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어려워 민간자금 지원이 부족하다"며 "정책금융으로 올해 안에 7조2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임 위원장의 지휘 아래 문화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평가를 통해 제대로 된 심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소비자의 집단 지성을 활용하는 크라우드펀딩은 소비자 선호에 민감한 문화콘텐츠 분야에 매우 효과적인 자금조달 창구가 될 것"이라며 "크라우드펀딩 투자를 위한 100억원 규모의 마중물 펀드로 문화콘텐츠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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