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노조 "성과연봉제 확대 표결, 97%가 반대"
신보 노조 "성과연봉제 확대 표결, 97%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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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용보증기금지부가 노조 동의 없이 이사회 의결로 강행한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약 97%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신보 노조는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에 대한 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1383명 중 1286명이 참여한 표결에서 97.2%에 해당하는 1250명이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30일 밝혔다. 찬성은 32표로 2.5% 무효표는 4%였다.

노조 관계자는 "향후 이사회 의결 사항 폐기 투쟁을 위한 내부 동력 확보와 법적 투쟁의 근거 마련 등을 위해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에 대한 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전격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중소기업에 보증을 제공하는 신보 업무의 특성 상 성과 측정이 용이하지 않는 만큼 획일적인 성과주의 확대 도입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직원들이 실적과 연계되는 특정기업에 대한 보증지원 쏠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

노조 관계자는 "정부가 보증기관의 특성에 대한 신중한 검토 없이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기준으로 무조건 밀어붙이려고만 한다"며 "특정기업에 대한 보증 쏠림으로 중소기업 간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성과주의 실체 알리기 운동' 등을 통해 성과주의가 가져올 중소기업에 대한 폐해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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