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3월 BIS 총자본비율 소폭 상승…14.02%
은행 3월 BIS 총자본비율 소폭 상승…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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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회사 총자본비율 13.74%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지난 3월말 국내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4.02%로 지난해 말에 비해 0.11%p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1.56%, 11.09%로 0.20%p, 0.27%p 올랐다.

이처럼 1분기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은 은행권의 총자본이 1조2000억원 증가하고, 위험가중자산이 3조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총자본은 당기순이익 2조3000억원, 유상증자 5000억원, 신규 자본증권 1조2000억원 등의 자본확충으로 증가했다. 또 위험가중자산은 원화대출금이 증가했지만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대출금의 원화환산액 감소로 3조원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17.00%), KB국민은행(15.81%)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으며, 수출입은행(9.89%), 수협(11.62%)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북은행(8.06%), IBK기업은행(8.45%), 우리은행(8.64%), 수출입은행(8.80%)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74%, 11.44%, 10.83%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총자본비율은 0.02%p, 기본자본비율은 0.21%p, 보통주자본비율은 0.29%p 상승했다. 이는 총자본 증가율이 0.4%로 위험가중자산 증가율(0.3%)를 상회한 데 따른 결과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KB금융지주(15.28%)의 총자본비율이 높았고, BNK금융지주(12.15%),  JB금융지주(12.25%), DGB금융지주(12.71%)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통주자본비율은 JB(7.32%), BNK(8.17%)가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은행과 모든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다"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바젤Ⅲ 추가자본 규제 이행에 대비하고, 대외여건 악화와 수익성 부진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적정 수준의 자본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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