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성적표는?
토니모리,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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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모리 국가별 매출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토니모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이후 해외시장 진출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실적이 뒷받침 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5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3%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15.9% 성장했다.

이중 국내 매출은 489억7045만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82%를 차지한다.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했다. 해외 총 매출액은 105억4917만원이다. 지난해 1분기(47억2207만원)와의 차이는 58억2710만원으로 123.4%나 신장했다.

토니모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공격적인 중국 진출을 하고 있지만 국내 다른 화장품 기업과 달리 미국과 유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각 국가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 25억5487만원 △유럽 18억146만원 △러시아 12억9262만원 △홍콩 11억3547만원 △일본 7억5424만원 △중국 6억4098만원 등의 순이다. 동남아시아 등의 기타 국가의 매출액은 23억6950만원으로 집계됐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은 "지난 2년간 에이전트와의 소송문제로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중국 진출이 연기되면서 미국과 유럽에 먼저 진출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의 매출액이 지속 성장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 자회사 메가코스의 중국 공장이 완공되면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3대 국가(미국, 유럽, 중국) 매출액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니모리는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55%까지 늘릴 계획이다.

총 목표 매출액은 2조원으로 이중 1조100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국에서 4000억원, 이외 국가에서 7000억원 등 세부 목표를 정하기도 했다. 결국 해외 매출 중 중국 비중을 58%까지 높일 예정이다.

토니모리의 중국 매출은 다소 부진하지만 성장세를 살펴보면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2016년 1분기 해외 국가별 매출 비중. (자료=금융감독원)

최근 3년간 토니모리의 중국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4년 4억8751만원에서 2015년 33억433만원으로 577.8% 성장했다. 1분기를 기준으로 하면 차이는 명확하다. 지난해의 경우 3457만원이었던 중국 매출액이 올해는 6억4098만원을 기록하며 1754.1% 급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성장 수치는 사업 초기이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일 뿐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니모리가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지난해 말부터 올해 하반기 실적을 놓고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경우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미샤 등 먼저 진출한 국내 로드샵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은 상태기 때문에 시장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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