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봉?…비자카드, 해외이용 수수료 10% 인상 통보
한국은 봉?…비자카드, 해외이용 수수료 10% 인상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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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국제브랜드 카드사인 비자(VISA)카드가 오는 10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만 해외이용 수수료 인상을 통보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자카드는 이달 초 국내 카드사에 해외이용 수수료를 현행 1.0%에서 1.1%로 10%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해외이용 수수료는 국내카드 이용자가 해외에서 결제할 때 비자 등 국제카드사의 결제망을 사용하는 대가로 내는 비용을 말한다. 통상 이용금액의 1%다.

지금까지는 해외에서 1000달러를 사용하면 10달러의 수수료가 붙어 1010달러가 소비자에게 청구되지만, 해외이용 수수료가 오르면 1011달러가 부과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금액은 132억6000만달러다. 단순 계산하면 1%인 1억3000만달러를 해외이용 수수료로 비자와 마스터, 아멕스 등 국제카드사들에 지급하고 있다.

국제카드사들은 여기에 국내 이용수수료, 카드발급유지수수료 등의 수수료도 추가로 부과하고 있다.

비자카드는 또 해외이용 수수료를 올리면서 중국과 일본은 수수료 인상 국가에서 제외하고 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만 올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카드사들은 비자카드에 대한 대응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일단 카드사와 여신협회 측은 오는 26일 모여 관련 내용 회의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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