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장기보험 불완전판매 '0% 만들기' 도전
손보사, 장기보험 불완전판매 '0% 만들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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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보험 불완전판매' 근절에 나선다

생명보험사들의 변액보험과 비슷한 양상으로 손해보험사의 통합보험등 장기보험이 불완전 판매로 인한 대규모 민원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손보사들은 완전판매 모니터링에 들어가는등 불완전 판매 근절에 나섰다.
 
손보사들이 장기보험 주력상품으로 통합보험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상품판매시 추가납입에 대한 설명을 누락시키는 등 상품의 주요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계약자들의 대규모 민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현대,동부,LIG손보등 상위 손보사들은 통합보험판매에 주력하고 있는데, 삼성화재는 지난해부터 중간에 실효된 계약을 제외한 35만여건의 통합보험 계약을 대상으로 유지현황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5년마다 갱신되는 특약에 대해 고객에게 다시한번 알리는등 일생관리라는 상품 콘셉트에 맞게 중간에 계약유지현황을 점검해 완전판매에 힘쓰고 있는 것.
 
중소형사들이 판매하는 장기보험 중 대표적으로 의료비 담보 보장상품은 매 5년마다 갱신되며 갱신시 보장 보험료가 변경될수 있기 때문에 추가보험료가 발생한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계약자에게 추가납입부분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고 판매, 민원 불씨를 만들었다.
 
보험료를 더 내야 된다는 것을 모르고 가입한 계약자들이 계약체결후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계약철회를 요구했지만, 보험사가 이를 거절하자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손보사들은 완전판매를 위해 힘쓰고 있는데 한화손해보험은 22일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전국의 지점장, 지사장, 제휴영업부장 등 2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보험 완전판매 선포식을 갖고 상품 판매단계에서부터 설계사의 불완전 판매 행위를 근절시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 한화손해보험은 22일 장기보험 완전판매 선포식을 갖고, 이날 행사에서 영업관리자를 대표해 김용운 수원지점장이 권처신 사장(왼쪽) 앞에서 완전판매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서울파이낸스이에 오는 3월 1일부터 장기보험 신계약 전건과 부활계약,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계약 건에 대해 보험료를 입금 받은 날로부터 5영업일 이내에 완전판매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모니터링 과정에서는 ▲자필서명, 약관 및 청약서 부본 전달, 상품의 주요내용 설명 등 3대 기본지키기 ▲고객의 계약 전 알릴 사항(고지사항) ▲직업이나 직무, 주소 및 연락처 등 고객의 신상정보가 제대로 이행되거나 알려졌는지 집중적으로 검증된다. 모니터링 결과 보험 계약자나 피보험자의 자필서명이 누락되었거나 보험 모집과정에 대해 고객이 불만을 제기할 경우 즉시 보험료 전액을 환불해야 하고, 상품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거나 고객이 계약 전 알릴사항을 부실하게 알렸을 경우에는 일정 기간 내 보완하도록 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또한 분기 단위로 설계사와 영업관리자에 대한 평가를 통해 불완전 판매로 조치를 받은 경우 1개월간의 영업정지(설계사)나 감봉 1개월(영업관리자) 등의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은 "이번 장기보험 완전판매 제도 시행을 통해 불완전 판매 계약을 일소하고 고객의 불만율 '0%'에 도전하기로 했으며, 계약 유지율이나 수금률 등 제반 효율을 향상시켜 장기보험에서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화손해보험 장기보험 완전판매 영업관리자 결의문 © 서울파이낸스
 
 
송지연기자 blueag7@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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