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車도둑 '훔쳐타다 사고내고 보험처리 해달라'
황당한 車도둑 '훔쳐타다 사고내고 보험처리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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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량을 타고다니다 교통사고가 나자 주인에게 보험처리를 요구한 황당한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해 9월말 서울 역삼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대리운전기사인 척하며 김모씨(25)의 차량(시가 800만원)을 훔친 뒤 한달 넘게 타고다니다 교통사고를 낸 공익근무요원 고모씨(23)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고씨는 훔친 차량을 타고다니다 지난해 11월초 서울 강남구에서 교통사고가 나자 차량 주인인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차를 타고다니다 사고가 났는데 돈이 없으니 보험처리를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는 김씨의 차를 훔친 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사이트에서 같은 차종의 자동차 등록증을 80만원에 구입, 자동차 번호판까지 새로 발급받기도 했다.
 
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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