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유통사 옥시제품 판매 즉시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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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옥시 제품들. (사진=김태희 기자)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 재고 상품 판매 중"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운동연합이 대형유통업체들의 옥시레킷벤키저(옥시)제품 즉각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13일 오전 서울역 롯데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부분의 대형마트들은 신규 발주는 중단했지만 재고 판매는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에 옥시제품 판매 현황을 문의한 결과 신규발주를 중단했을 뿐 재고는 소진될 때까지 판매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심지어 롯데마트는 재고를 소진해도 옥시제품을 찾는 고객이 있다면 발주해 판매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민적인 옥시 불매운동에 백화점, 편의점, 소셜커머스 등은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형유통업체들은 여전히 옥시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지점장들에게 재량권을 주고 있는 등 자신들의 약속과 달리 행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롯데마트를 비롯해 전국의 모든 대형유통업체들이 자신들의 약속대로 옥시제품의 즉각 판매 중단을 촉구한다"며 "대형유통업체들은 재고 판매 중단으로 옥시불매운동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마트는 자체 가습기 살균제 PB 제품을 제조⋅판매해 사망 22명을 포함한 총 61명에게 피해를 입힌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롯데마트 안으로 진입해 옥시제품이 진열돼 있는 판매대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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