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 순자산 450兆 돌파···저금리 수혜 '톡톡'
펀드시장 순자산 450兆 돌파···저금리 수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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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반사 수혜로 펀드시장 순자산이 45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채권형·채권혼합형 펀드들이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관측됐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PEF(사모투자전문회사)를 제외한 국내외 투자 공모·사모 펀드 순자산은 총 450조6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중순 전체 펀드 규모가 400조원을 돌파한 지 약 1년2개월 만에 50조원의 추가 자금 유입세가 이뤄진 셈.

펀드 시장 활성화에는 사모펀드로의 자금 유입세가 주효했던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2007∼2008년에는 공모형·주식형이 전체 펀드시장 성장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사모형·채권형이 성장을 이끄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기준 공모펀드의 순자산은 231조1700억원으로 최근 1년2개월 새 8조5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사모펀드의 경우 219조5020억원으로 무려 40조3000억원이 늘었다.

특히 지난 11일 기준 사모펀드 순자산(219조5020억원)은 관련 통계를 잡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저점이던 2004년 1월 27일(56조5570억원)과 비교하면 12년여 만에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모펀드 내 투자유형별로는 채권형펀드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 기간 순자산이 14조5000억원 늘며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것. 이어 특별자산펀드(9조5000억원), 부동산펀드(7조9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7조1000억원) 순으로 순자산 증액 규모가 컸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최근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채권형·채권혼합형으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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