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엔 '숀 루니'가 있다
현대캐피탈엔 '숀 루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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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잡고 2위 고수...삼성화재, 6연승 선두 질주
 
EPL(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맨유에 웨인 루니가 있다면 , 한국배구의 강자 현대캐피탈엔 '숀 루니'가 있다. 
장신 군단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루니를 앞세워 코트 돌풍의 대한항공 '점보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힐스테이트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배구 첫 경기에서 레프트 듀오 숀 루니(28득점)와 센터 하경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8승3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7승4패)을 따돌리고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승부의 일등공신은 역시 용병 '루니'. 루니의 타점 높은 공격을 앞세워 대한항공의 거센 저항을 무너뜨렸다.

특히, 이날 경기의 터닝 포인트는 3세트.
현대캐피탈은 종반까지 1∼2점 차로 앞서가다 대한항공의 추격에 휘말려 23-24로 쫓겼지만 용병 숀 루니가 마지막 대각선 강타를 성공시키면서 세트를 따냈다.
현대는 4세트 루니가 혼자 9점을 뽑으며 승리를 주도해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세트 9-9 동점에서 센터 하경민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2점 차로 달아났다.
현대는 이어 12-12 균형을 허용했지만 송인석의 시간차 공격 성공에 이어 센터 이선규가 상대 보비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은 뒤 보비의 스파이크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 극적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한편, 삼성화재는 3-0(25-13 26-24 28-26)으로 완파한 한국전력을 제물 삼아 올 시즌 처음 10승(1패)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파죽의 6연승 행진속에 선두자리를 지켰다.
 
이광호 기자 lkhhtl@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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