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신 960억…리스크 제한적"
BNK금융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신 960억…리스크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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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BNK금융그룹이 최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부산·경남은행의 충당금 리스크에 대해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문제가 불거진 조선·해운 대기업 여신 규모는 960억원으로 추산됐지만, 대부분이 무역대금 결제시 자동 회수되고 적정 수준에 담보를 확보하고 있다는 해명이다.

BNK금융 측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구조조정 대상으로 언급된 조선·해운업체 관련 여신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고, 담보와 기적립 충당금 수준을 감안한 실질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이보다 훨씬 낮다"고 밝혔다.

올 3월말 기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조선업종 보유 여신은 2조2180억원, 해운업종 여신은 6042억원 규모다. 이는 각각 전체여신 대비 3.4%, 0.9% 수준이다. 구조조정 절차에 이름을 올린 대기업 여신 규모는 960억원 규모다.

박영봉 BNK금융 부사장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총여신 대비 조선·해운업 관련 여신은 4% 수준"이라며 "대기업 조선·해운업체 관련 여신 960억원 중 대부분은 무역대금 결제시 자동으로 회수되는 유산스(usance) 형태 또는 적정수준의 담보를 취득하고 있는 상황으로 부실화 되더라도 은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두 은행의 해당업종 관련 차주당 평균 여신규모는 조선업이 16억원, 해운업은 30억원 수준이다. 총여신 대비 담보 및 충당급 적립 비율의 경우 조선업은 63.3%, 해운업은 38.8% 수준이다.

BNK금융은 지역 정보망을 활용해 사전 부실징후 포착과 거래처 현황 파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초부터 전방산업 관련 리스크에 대비해 기업경영지원팀을 신설하고 자산건전성 관리 종합대책반 운영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BNK금융의 건전성 관련 리스크 대부분은 관리가능한 영역 안에서 예측 가능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기업 구조조정 진행 방향에 따른 적절한 대응과 안정적인 수익성·건전성 유지를 통해 적정수준의 기업가치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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