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生, 생보 'BIG2' 체제 전환 선언
大生, 생보 'BIG2' 체제 전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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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년 자산 70조...삼성과 겨루겠다"...교보 대응 '관심'
▲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  © 서울파이낸스
경영전략 회의, "1010년 자산 70조...삼성과 겨루겠다"...교보 대응 '관심'
 
대한생명이 2010년까지 총자산 70조원, 매출 17조원 달성으로 생명보험업계에서 확고한 'Big 2'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있다.

2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이 지난 19일 '2007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2010년 'Different  No.1'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본사사옥인 63빌딩에서 개최된 이날 전략회의에는 신은철 부회장 및 임원, 지원단장, 부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생명은 이날 회의에서 '보험본업 경쟁력 강화'·'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진취적 기업문화 정립' 등 3대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2010년까지 판매채널별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자산운용 및 상품개발 등 부문별 역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켜 총자산 70조원, 매출 17조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의 양강체제를 구축하는 'BIG 2' 체제를 확고할 예정이라고 대한생명은 설명했다. 이는, 현재 교보와 함께 '빅3'로 불리는 경쟁구도에서 사실상 교보를 탈락시키고 삼성과 대한의 경쟁체제로 몰고 간다는 전략이어서 교보의 대응이 주목된다. 

대한생명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고능률 영업체계 구축 ▲시장 선도형 상품개발 ▲신시장·신사업 적극 발굴 ▲CS기반 업그레이드 ▲KLI Way 확립 등 '10대 핵심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부문별 핵심과제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단기적으로 2007년말까지 '총자산 50조원, 매출액 13조 6,000억원, 지급여력비율 200% 달성'이라는 목표도 설정했다.

먼저 보험 본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부문에서는 보장성보험과 연금보험 판매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종신·CI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고령화시대를 맞아 장수 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는 연금보험상품의 경쟁력 또한 강화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사망보험과 장기간병보험을 결합한 시니어세대 종신보험인 '라이프플러스케어보험'을 출시했다. 또한, 20∼30대를 위한 보장보험인 정기보험, 사망과 건강보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상품 등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또 고능률 영업조직 구축으로 업계 최고의 영업경쟁력을 갖추기로 했다. 선진 영업체계인 직할브랜치를 연말까지 400개 이상 확보하고, 정예조직인 SM(세일즈 매니저)을 2,000명 이상 육성하게 된다.
 
또한 대리점, 방카슈랑스, TCM 등 신채널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신시장 및 신사업 적극 발굴을 통해 보험사업 영역의 글로벌화와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영업 개시를 위해 합작 파트너를 선정하고, 베트남에서의 보험영업 인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퇴직연금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해가 될 것이다.

2006년 국가고객만족도(NCSI)에서 2위를 차지한 대한생명은 2010년 NCSI 1위 기업을 목표로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올해 거점 금융플라자 개설로 고객서비스 기반을 향상시킬 것이다.
 
찾아가는 고객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의 소리(VOC)제도를 더욱 활성화하여 고객 중심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생각이다.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일류 문화'와 '1등 정신'이라는 대한생명 공유가치를 전사로 확산시키고, 영업 및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스피드 경영을 실천하는 'KLI Way'를 정립하는 한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송지연 기자 blueag7@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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