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만8505대·해외 19만2882대 판매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량이 글로벌 경기 악화와 물량감소 탓에 크게 줄었다.
기아차는 올해 4월 국내 4만8505대, 해외 19만2882대 총 24만138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1.4% 감소한 수준이다.
기아차는 4월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2.7% 오른 4만8505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를 이끈 K7은 신형 모델의 인기가 이어지며 총 5504대(구형 포함)가 판매돼 2009년 12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처음으로 3달 연속 월간 판매 5000대를 넘어섰다.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는 2440대 판매됐으며 2월에 출시된 최고급 SUV 모하비는 1664대 팔렸다. 니로는 사전계약 1500대를 포함해 누적계약 대수가 5000대에 이르는 등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니로는 RV 판매가 확대되는 계절적 요인과 맞물려 향후에도 판매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주력 RV 차종들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기아차 RV 차종의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7.2% 늘었다.
쏘렌토는 전년 동기대비 34.0% 뛴 8256대, 신형 스포티지는 전년 동기대비 50.4% 급증한 4548대, 카니발은 전년 동기대비 2.3% 줄은 5490대가 판매됐다. 올해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실적은 17만6630대로 15만7562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대비 12.1% 확대됐다.
반면 기아차의 4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8만3351대, 해외공장 생산분 10만9531대 총 19만2882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5.9% 감소했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악화와 국내공장 근무일수 감소가 더해져 국내공장 생산분은 전년 동기대비 25.4%, 해외 생산분은 6.8% 각각 줄었다.
차종별 해외판매는 신형 모델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스포티지가 총 4만8897대 판매돼 최다 판매차종에 올랐으며 프라이드, K3는 각각 2만7455대, 2만1624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구형 포함).
올해 기아차의 누적 해외판매 실적은 76만9915대로 86만5915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대비 11.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기아차의 누적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7.5% 낮은 국내 17만6630대, 해외 76만9915대 총 94만6545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