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삼성전자 대행물량 덕에 기대치 상회"-한투證
"제일기획, 삼성전자 대행물량 덕에 기대치 상회"-한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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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제일기획에 대해 삼성전자 대행물량 확대 덕에 이번 1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괜찮은 실적을 보였다며, 목표주가 2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이번 1분기 매출액은 6594억원, 매출총이익은 2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10% 늘었다"며 "이는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 대비해서는 호실적을 기록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삼성전자 대행물량 확대로 본사 성과가 확대됐고 중국, 동남아 등 영업 실적이 개선된 데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 광고 시장 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음에도 '갤럭시S7'이 한 달 가량 조기 출시한 영향에 삼성전자 대행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중국 매출총이익은 19% 늘어 565억원을 기록했는데, 특히 '펑타이(Pengtai)'는 신규 광고주 유입 효과 등으로 27%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 4분기 파리 테러 등으로 부진했던 유럽 지역은 9% 늘며 성장세로 전환했고, 유럽 자회사 '아이리스'는 266억원으로 4% 늘었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다만,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고, 지분 매각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단기적으로는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최 연구원은 "북미, 러시아, 아프리카 등 지역이 매크로 환경 불안 등으로 외형 성장이 부진해 이익이 감소했다"며 "또 이커머스, B2B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현지 전문 인력 채용으로 인건비가 늘면서 매출총이익 대비 인건비 비중은 61%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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