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Q 순익 5450억원…전년比 9.9%↓
KB금융 1Q 순익 5450억원…전년比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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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比 57.0%↑…"희망퇴직 등 일반관리비 감소 영향"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KB금융그룹은 올 1분기 전년 동기(6050억원)대비 9.9% 감소한 54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전분기(3471억원)에 비해서는 5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관계자는 "1분기 순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자산건전성 개선 등으로 인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했고, 적극적인 비용통제 노력과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 영향으로 일반관리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자이익은 1조50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306억원)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3.8%(598억원) 줄었다. 순수수료이익은 3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로는 3.6%(139억원) 감소했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1.9%(67억원) 증가했다. 

일반관리비는 지난해 시행한 희망퇴직의 영향으로 1조53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2.2%(232억원), 전분기보다 2.4%(255억원) 줄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1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8.6%(748억원), 전분기 대비 71.2%(2938억원) 개선됐다. 영업외손익은 519억원으로, 법인세 환급과 KB손해보험 지분 취득에 따른 부의 영업권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던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올 1분기 3872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4762억원) 대비 18.7% 감소했으며, 전분기(1434억원) 대비로는 170.0% 증가한 수치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1.56%를 기록, 전분기(1.53%)대비 3bp 개선됐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5.81%를 기록했으며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모두 13.80%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3월말 기준으로 0.47%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07%p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4%p 하락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34%, 기업대출 연체율은 0.62%다.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462조4000억원이다. 이 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31조6000억원이다. KB국민은행 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3월말 기준 210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1.7%(3조5000억원)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KB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최근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함에 따라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며 "보험 과 증권분야에서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한층 더 확대하고, 다각화된 수익기반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그룹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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