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차범근에 30년된 '지바겐' 복원·전달…"기증할 것"
벤츠, 차범근에 30년된 '지바겐' 복원·전달…"기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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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원된 지바겐을 본 차범근 감독은 "독일에서의 애환이 모두 담겨 있는 이 차를 다시 보니 매우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사진=정수지기자)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는 경기도 용인시 죽전 서비스센터에서 '2016 Service Experience Day'를 열고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재탄생한 차범근 전 감독의 '지바겐(GE230)'을 최초 공개했다.

'추억도 A/S가 되나요'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벤츠의 복원 프로젝트는 벤츠 고객들의 클래식카를 추억이 담긴 과거의 모습과 가장 가깝게 복원해 추억을 재현하는 이벤트다.

이날 벤츠는 30년 전 차범근 전 감독의 독일 현역시절 동반자이자 휴식처였던 지바겐 차량을 완벽히 복원해 차 감독에게 전달했다.

차 감독은 "독일에서의 애환이 모두 담겨 있는 이 차를 다시 보니 매우 감격스러워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지바겐은 나에게 우리집 막내 같은 존재"라고 입을 뗐다.

이어 "차범근 성공신화를 담고 있는 차량이니 다시 제가 타는 것보다 더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증 의사를 밝혔다.

또, 일반 고객의 사연 응모를 통해 두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된 M-Class(ML270)도 복원영상과 함께 선보였다. 이 차량은 전직 스노우보드 코치가 그의 제자를 국가대표 스노우보드 선수로 육성하기까지 약 10년 동안 함께한 차량이다.

백종성 코치는 "이 차량을 타고 다닌 13년 동안 선수와 즐거운 시간도 아찔한 순간도 많았다"면서 "복원된 차량을 보니 처음 샀을 때 보다 더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 차를 팔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너무 많은 추억들이 담겨있어 팔지 못했다"며 "오늘 또 하나의 행복한 추억이 생겨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차별화된 AS 서비스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4가지 맞춤화 된 AS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My Service(마이 서비스)'는 작년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죽전 서비스센터에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시행된다.

실라키스 사장은 "올해 말까지 41개의 전시장, 48개의 서비스센터, 13개의 스타클래스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갖출 계획"이라며 "워크베이 또한 올해 말까지 전년대비 19% 오른 753개를 구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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