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대출금리 일제히 상승세 전환
은행 주택대출금리 일제히 상승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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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4년만에 최고치...다음주엔 더 큰 폭으로 올라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듯 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기준 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지난주 다시 올랐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1%P 오른 연 5.99~6.99%가 적용된다. 국민은행은 지난주 목요일자 CD금리를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에 다음주에는 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말 CD금리가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직전 3영업일 평균 CD금리를 기준으로 매영업일 금리를 조정하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이번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89~6.99%, 5.79~7.09%가 각각 적용된다. 이는 지난주말 보다  0.02%P, 0.01%P씩 상승한 것이다.

하나은행의 이번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보다 0.05%P 오른 6.12~6.82%가 적용된다. 시중은행들중 오름 폭이 가장 크다.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향방은 기준 금리가 되는 CD금리에 달렸다.
CD금리는 새해들어 소강 상태를 보이다 지난주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한달간 0.19%P 급등했던 CD금리는 지난 2일 0.01%P 올라 4.87%를 기록한 이후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하루전인 지난 10일 0.01%P오른 이후 12일에는 다시 0.04%P 급상승했다.
지난 12일 장마감 현재 CD금리는 4.92%로 신용카드 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3년 3월20일 4.91% 이후 약 4년만에 최고치다.

이에따라, 다음주엔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폭이 이번주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CD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한 은행들의 주책담보대출금리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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