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미래성장동력·유망산업 금융지원 확대
산은, 미래성장동력·유망산업 금융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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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미래성장동력산업·유망산업에 익스포저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리스크가 높거나 은행의 여신 집중도가 높은 산업의 경우 익스포저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KDB산업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 포트폴리오 관리방안'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조선업 등 중후장대 산업에 자금공급이 집중됐던 이전과는 달리 미래성장산업 지원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다. 또 특정산업 익스포저 편중으로 인한 위험을 경감시켜 은행의 건전성을 개선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이번 방안에 따라 산업은행은 기업들의 전반적인 영업환경과 수급상황을 반영한 산업 전망과 은행 여신의 산업 집중도를 지표화할 방침이다. 특히 산업군을 확대산업, 제한적 확대산업 등으로 분류해 익스포저를 차등 운용할 예정이다.

우선 유망산업에 대한 익스포저 한도는 늘리고 제한적 확대산업은 익스포저 확대 가능 범위를 통제한다. 중복투자와 경쟁심화로 산업위험이 높거나 공급과잉 상태인 업종은 익스포저를 엄격히 운용해 해당 산업의 구조조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밀화학, 의약산업, 방송통신 등이 포함된 유망산업은 현재 익스포저보다 30% 이상 한도가 늘어나고, IT, 통신 분야 등도 20% 이상 확대된다. 반면 철강와 자동차 등 여신 집중도가 다소 높은 산업의 한도는 5~10% 확대하는 수준에서 운영된다.

정부 선정 19대 미래성장동력산업인 지능형로봇, 스마트바이오, 융복합소재 등에 대해서는 한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유망산업 내 중견·예비중견기업들의 피터팬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한 우선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기업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과 해외PF 등 정책금융이 필요한 산업의 경우 지원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별도의 관리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런 산업별 익스포저 운용 방향이 전행적으로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영업점의 영업계획에 산업별 익스포저 운용 방향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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