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재현 회장 장남 '조촐한 결혼식'…이 회장 '권유'
CJ그룹 이재현 회장 장남 '조촐한 결혼식'…이 회장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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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6) 씨가 9일 화촉을 밝혔다.

이 씨가 20대 중반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서두른 것은 아버지 이재현 회장의 건강을 고려한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결혼식은 이 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뤄졌다.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미국 예일대에 재학 중인 이래나(22) 씨와 가족식사 형식으로 결혼식을 대신했다.

이래나 씨는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 씨의 딸이자 방송인 클라라의 사촌동생. 미국에서 만나 2년여간 교제해온 두 사람은 이재현 회장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주례와 하객 없이 직계 가족 10여명만 모여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신랑 가족으로는 이 회장의 부인 김희재 씨와 딸 이경후 씨 부부, 누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동생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부부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과 이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CJ그룹 고문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신장이식수술 부작용과 유전병 등으로 현재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부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손 고문은 작년 12월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인지능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자택에 머물고 있다.

앞서 아들의 교제 소식을 접한 이 회장은 지난 설 무렵부터 "내가 어찌 될지 모르니 너라도 빨리 가정을 꾸리라"며 가급적 빨리 결혼할 것을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선호 씨는 결혼 후 신부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학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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