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등에 소폭 상승
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등에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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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뉴욕 증시가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돼 소폭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35포인트(0.2%) 상승한 1만7576.9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4.77포인트(0.28%) 오른 2046.68에, 나스닥 지수는 2.32포인트(0.05%) 오른 4850.6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6달러(6.6%) 상승한 배럴당 39.72달러에 마감했다.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것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는 미국에서 가동 중인 오일채굴장치가 일주일만에 8개 감소한 354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현재 가동 중인 장치는 작년보다 406개 줄어들었다.

주요 산유국이 원유 생산량을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다소 커졌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당연히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희망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아예 이 문제를 논의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기 지표는 좋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 미국의 도매재고는 전달보다 0.5% 줄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2월의 도매재고 감소는 거의 3년만에 가장 큰 폭이다. 시장이 예상한 감소폭(-0.1%)보다 폭이 더 컸다.

1월 0.3%로 집계됐던 1월 도매재고 수치는 -0.2%로 하향 수정됐다. 미국 기업들이 생산을 줄여서 재고가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판매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도매 판매는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판매과 비교한 2월 재고 비율은 1.37에서 1.36으로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2009년 경기침체기에 근접한 수준이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 역시 국제유가 강세로 에너지와 은행 업종 중심으로 상승했다. 영국 FTSE(푸시)100 지수는 1.1% 올랐고, 독일 DAX(닥스) 지수는 0.96% 프랑스 CAC(꺄끄)40 지수도 1.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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