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4월 美 금리인상 기대 약화에 하락 출발
환율, 4월 美 금리인상 기대 약화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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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완만한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되면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투심 회복도 원화 강세 압력이지만, 장 초반 낙폭은 1150원 초반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내린 1153.5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3.45원 내린 115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09.79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09.71엔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0.38% 상승 출발해 0.15% 오른 1974.2p에 거래되고 있다.

밤새 발표된 미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4월 금리인상 주장이 일부 제기됐지만, 금융시장 불안과 글로벌 경제 취약성 우려에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고, 엔화의 경우 일본은행(BOJ)의 개입 경계감이 약화되면서 밤새 110엔을 하회했다. 국제유가(WTI 5월물)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을 반영해 5.2%나 급등했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 지수는 전일대비 0.14% 내린 94.497을 나타냈고, 엔·달러 환율은 0.47% 내린 109.79엔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0.13% 오른 1.1397달러에 마감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월물은 오전 7시 30분 1156.5원에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월물 스왑포인트(1.0)원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156.1원)대비 소폭 내린 수치다.

이어진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3.5원에서 하락 출발해 1151~1153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인 FOMC 의사록과 유가 급등 등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엔화 강세에 따른 원·엔 롱플레이 가능성과 8일 현대차 배당 지급 경계 등으로 급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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