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헬스케어·에너지주 강세 업고 '상승'
뉴욕증시, 헬스케어·에너지주 강세 업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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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뉴욕 증시가 헬스케어주가 6% 가량 오른데다 유가 반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가 맞물리면서 상승 마감했다.

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73p(0.64%) 상승한 1만7716.0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49p(1.05%) 오른 2066.66에, 나스닥 지수는 76.79p(1.59%) 높아진 4920.7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고조되면서 증시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최근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4월 인상이 어렵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증시가 반등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내 급등했다. 전세계 공급 과잉 우려 속에서도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 회동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쿠웨이트 고위 관계자의 발언도 이에 주효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6달러(5.2%)나 상승한 37.75달러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 수준인 5.99%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에선 투기를 조장하는 이익과 숏커버링(환매수) 물량이 는 것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이외에도 에너지업종이 유가 반등에 힘입어 2% 넘게 올랐고, 기술업종도 1% 올랐다. 금융업종과 소재업종 등도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종과 유틸리티업종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쉐브론과 엑손모빌이 각각 2%와 1% 넘게 강세를 보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1%가량 상승했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아일랜드 보톡스제조업체 앨러간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두 회사의 주가는 각각 5%와 3%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의원들은 4월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몇몇 위원들은 올해 초 세계 경제 상황을 일시적이지만 급격하게 악화했던 주요한 요소들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며 경제 하방 위험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의사록 발표에 앞서 연설에 나섰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선호 입장을 재표명했다.

메스터 총재는 "실질적이고 기대되는 경제 성과와 (경제) 전망을 둘러싼 위험들, 정책 목표를 향한 진전을 고려할 때 경기조절적 (통화정책) 수준을 올해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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