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새내기株 1분기 '흥행 성공'…주역은 큐리언트
IPO 새내기株 1분기 '흥행 성공'…주역은 큐리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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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분기 IPO 실적. 6일 종가 기준. (자료 = 금융투자업계)

큐리언트, 공모가比  수익률 119%…공모시장 파이 확대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올해 1분기 새내기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큐리언트가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월 증시에 상장된 공모주 10개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이날 종가 기준 33.22%로 집계됐다. 단, 코넥스기업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은 포함되지 않았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사 8곳의 주가 상승률이 41.84%를 기록해 전체 평균을 8%p 가량 상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사 2곳의 주가 상승률은 대림씨엔에스의 부진으로 -1.27%에 불과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결핵·천식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큐리언트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119.29%으로 가장 높았다. 큐리언트는 지난 기관수요예측에서도 709.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가장 많은 기관들의 러브콜을 받은 종목으로, 결핵 치료제 관련 특허 취득 등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어 반도체기업 유니트론텍(68.93%), 카메라모듈기업 아이엠텍(56.00%), 줄기세포기업 안트로젠(47.08%), 휴대폰용도료기업 한솔씨앤피(23.46%), 바이오기업 팬젠(16.36%) 등도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실현했다.

특히, 큐리언트, 아이엠텍, 안트로젠, 팬젠 등 재상장을 추진한 상장 재수생들이 수익률 상위 종목에 대거 포진됐다. 이 기업들은 작년 연말 경기 둔화 우려로 1~2회 상장을 미룬 바 있다.

반면 주가가 공모가에 미달한 종목들도 나왔다. 콘크리트파일 전문기업 대림씨엔에스(-7.76%)는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신·방송장비 전문기업 에이피통신(-5.57%)도 상장 이후 수익률이 고꾸라졌다.

공모주 열기에 힘입어 공모 시장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IR큐더스가 집계한 1분기 공모 규모는 4706억원에 달했다. 최근 대림씨엔에스가 1234억원을 공모하면서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운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올해 대형 공모주들의 인기에 힘입어 2분기에도 공모주 열풍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롯데, 해태제과식품, 용평리조트 등은 거래소 심사 승인을 받은 가운데 신규 상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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