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작년 순익 12% 감소…NH농협금융 '적자'
금융지주 작년 순익 12% 감소…NH농협금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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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감원

은행부문 순익 비중 54.1%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지난해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의 순익이 가장 컸고, NH농협금융지주는 대손준비금 적립의 영향으로 적자를 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은행지주회사의 지난해 순익은 5조5951억원으로 전년(6조3834억원) 대비 7883억원(12.3%) 감소했다.

다만 2014년 발생한 비경상이익인 염가매수차익(1조 3,199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 순익은 오히려 5316억원 증가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업종별 순이익 구성은 은행부문이 54.1%로 가장 크고, 비은행 28.3%, 금융투자 9.8%, 보험 7.8%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회사별로는 신한금융지주의 순익이 전년대비 3308억원(15.9%) 증가한 2조4132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KB금융지주는 4672억원(37.9%) 증가한 1조7002억원, 하나금융지주는 148억원(1.6%) 감소한 8978억원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4600억원 상당의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으로 620억원의 적자를 냈다.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는 2014년 발생한 염가매수차익이 소멸됨에 따라 순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연결기준)은 각각 13.72%, 11.2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4%p, 0.08%p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이 양호했던 SC금융지주가 해산했지만,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은행지주 전체 총자본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은행지주회사 가운데 KB금융지주(15.48%)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고, BNK금융지주(11.69%)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모든 은행지주회사들이 최소자본규제비율과 계량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했다.

은행지주회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5%로 전년말(1.36%) 대비 0.01%p 하락했다. NH농협지주(2.27%)가 가장 높았고, 이어 BNK금융지주(1.30%), JB금융지주(1.30%), DGB금융지주(1.29%) 순으로 높았다.

한편, 비은행지주회사인 메리츠지주(보험)와 한국투자지주(금융투자)는 각각 2038억원, 351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순익은 전년 대비 902억원(79.4%), 1199억원(51.8%)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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