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한강 변에 국내 최대 규모로 옮겨 지어진다
잠실야구장, 한강 변에 국내 최대 규모로 옮겨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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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열람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서울 송파구 소재 잠실야구장이 한강 옆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 최대규모로 다시 지어진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재개발 계획을 담은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주민에게 열람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주민 열람한 이후 다음 달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심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33년 된 잠실야구장이 철거되고 지금의 보조경기장 자리에 새로운 잠실야구장이 건립된다. 3만 5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현재 잠실야구장은 2만 6천606석 규모다.

야구장은 잠실종합운동장 북서쪽 한강 변에 지어져 내야석에 앉은 관람객들이 한강을 조망하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새로운 잠실야구장은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약속한 돔구장 형태로 지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잠실야구장 제대로 된 돔구장으로 만들 생각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야구장뿐만 아니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2025년까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된다.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은 철거 대신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상징인 주경기장을 허물기보다는 역사성을 살려 보존하겠다는 구상이다.

보조경기장은 가변형 관람석 2천석 규모로 주경기장 바로 옆에 건립된다. 보조경기장은 생활체육 겸용시설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어진 지 42년 된 수영장과 36년 된 실내체육관 건물은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을 합친 실내스포츠 콤플렉스로 재건축된다. 지하에는 수영장이 들어서고 지상에는 관람석 1만 1천석 규모의 실내체육관이 조성된다. 이밖에 250실 규모의 유스호스텔도 지어진다.

현재 야구장과 학생체육관이 있는 부지 등에는 전시·컨벤션 센터와 약 19만㎡의 임대수익시설이 들어선다. 500실 규모의 특급호텔과 1천실 규모 비즈니스호텔 등 고층 호텔들도 생긴다.

서울시는 또 잠실운동장 주변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는 다양한 이벤트를 하는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시는 종합운동장 옆의 탄천은 시민들의 쉼터로,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은 생태 친수 공간으로, 한강은 여의도와 같이 다양한 수상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각각 조성한다. 탄천에는 보행 다리를 설치해 현대차 부지와 잠실운동장을 연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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