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5만510대·해외 21만7726대…베스트셀링 '쏘렌토'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5만510대, 해외 21만7726대 총 26만823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판매는 승용판매와 RV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크게 늘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해외판매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기아차의 3월 국내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9.4% 올랐다. 이는 2015년 6월 기록한 26.8% 증가율 이후 최대다. 해외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공장 생산분이 국내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감소와 글로벌 경기의 지속적인 위축으로 전년 동기대비 7.1% 떨어졌다.
1분기 기아차 판매실적은 국내 12만8125대, 해외 57만6964대 총 70만5089대로 전년 동기대비 6.1% 감소했다.
기아차는 3월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9.4% 증가한 5만510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신형 K7이 구형모델 포함 총 6256대 팔리며 2009년 12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두 달 연속 경신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K5도 전년 동기대비 20.2% 증가한 4255대가 팔렸다.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기아차의 주력 RV 차종들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세 차종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RV 차종의 판매도 전년 대비 26.5% 확대됐다.
기아차의 3월 최다 판매 차종에 오른 쏘렌토는 전년 동기대비 10.0% 뛴 7611대 팔렸고 카니발은 전년 동기대비 19.1% 오른 6075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전년 동기대비 64.5% 늘은 4924대 판매됐다. 모하비는 2008년 1월 첫 모델을 선보인 이래 역대 월간 최다인 1929대 팔렸다.
지난달 말 출시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도 사전계약이 1500대에 이르고 있어 2분기부터는 기아차의 국내판매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기아차의 국내 판매대수는 12만8125대로 전년 동기대비(11만 4512대) 11.9% 증가했다.
한편 기아차의 3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10만5680대, 해외공장 생산분 11만2046대 총 21만772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1% 줄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위축이 이어지면서 국내공장 생산분은 전년 동기대비 4.8%, 해외 생산분은 9.1%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올해 초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신형 스포티지의 판매 호조와 프라이드, K3, K5 등 해외시장 주력 차종들이 판매를 견인했다. 스포티지는 지난달 4만8541대 팔리며 기아차 해외판매 차종 중 최대 실적을 올렸다,
프라이드, K3, K5는 각각 3만2108대, 3만184대, 1만9046대 판매됐다(구형 포함). 기아차의 1분기 해외판매는 57만6964대로 지난해 63만6650대보다 9.4%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