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社 "O2O 선점하라"…생활밀착형 서비스 '봇물'
카드社 "O2O 선점하라"…생활밀착형 서비스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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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신용카드사들이 비금융권 회사들과 손잡고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핀테크 활성화로 모바일 결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간편결제 플랫폼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O2O 서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뜻하며,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된 금융권과 유통권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최근 비금융권 스타트업 기업 5곳과 O2O 관련 업무제휴를 맺고 이르면 내달 중 원룸이사, 뷰티, 해외 티켓팅 등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카드사의 빅데이터와 O2O 서비스 기업의 콘텐츠가 접목된다면 소비자의 이용가치 제고는 물론 신규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는 쏘카와 교보문고, GS리테일 등과 O2O 관련 업무 제휴를 맺고 앱카드 결제 시 할인 및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이르면 내달 중 대리운전 O2O 간편결제 서비스 론칭에 나설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20곳 가까이 O2O 제휴업체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KB국민카드 역시도 지난해 2월부터 앱카드를 활용해 'K-모션'을 통해 대리운전과 꽃배달 서비스를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O2O 서비스 확대는 올해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롯데카드는 앱카드 활성화를 위해 퀵서비스와 대리운전, 꽃배달 등 다양한 O2O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BC카드도 내부적으로 O2O 서비스와 연계할 제휴업체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석 신한카드 플랫폼사업팀 부부장은 "O2O 서비스는 결제서비스가 전통적인 현금, 카드 등과 함께 모바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 단순 결제 서비스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 각종 서비스를 앱카드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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