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 기반 융합교육' CMS에듀, 코스닥상장 선언
'사고력 기반 융합교육' CMS에듀, 코스닥상장 선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씨엠에스(CMS)에듀는 단순한 영재교육기관도, 수학전문 학원도 아닙니다. '수학'이라는 도구를 통해 아이들의 뇌를 유연하게 만드는 융합교육 콘텐츠 기업입니다."

이충국 CMS에듀 대표이사는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앞서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CMS에듀만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요즘 아이들의 사고는 정형화된 경향이 있다"며 "CMS의 교육프로그램은 아이들의 뇌를 말랑하게 만들어 자유롭고 통합적인 사고가 가능하게끔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처럼 CMS에듀의 교육 프로그램의 핵심은 소크라테스식 발문법인 산파술에 기초한다. 개방형 질문을 통해 학생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 확산적 사고를 발산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게 구성한 것.

CMS에듀의 이 같은 교육 방침은 지난 1997년 만들어진 '생각하는 수학교실'(CMS에듀 전신)에서 최초로 시도됐다. 이후 CMS에듀는 20년 동안 교육적 임상실험과 연구, 축적된 노하우를 결합시켜 50여개 테마로 구성된 교육 콘텐츠를 구현해냈다. 사고력 프로그램, 융합프로그램, 과학영재학교 대비반 등 다양한 학생 맞춤별 프로그램들이 이를 방증한다.

교육 커리큘럼 차별화 전략은 실적으로 입증됐다. CMS에듀의 매출액은 지난 2012년 259억원에서 지난해 482억원으로 증가해 4사업연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약 23%에 달했다. 아울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도 지난 2012년 21.99%에서 2013년(22.75%), 2014년(33.37%)까지 지속 상승했다.

높은 실적을 구현한 핵심 동인은 학원 수강생들의 '입소문'이다. 박정현 PR팀 팀장은 "따로 홍보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강남 엄마들 사이 입소문이 돈 것이 학원 인기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실제 지난해 매출액 대비 수강료의 비중은 86%를 훌쩍 넘는다.

내수에 강한 CMS에듀가 금번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서는 목적은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조달에 있다. 이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융합교육 콘텐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시화해 글로벌 K-러닝을 실현하겠다"며 "CMS의 교육철학이 모든 교육의 바이블이 될 수 있도록 전세계 융합교육시장을 견인하는 롤모델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CMS에듀는 향후 5년 이내 해외에서 K-러닝의 첨병이 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 지역 내 미국 현지 법인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두고 있다. 베트남 교육부와는 온라인 콘텐츠 시범운영 계약을 맺은 상태다. 중국에서는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공동 개발 중이다.

한편, CMS에듀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124만주를 공모하며, 다음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지난 24일과 2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는 공모밴드 최상단인 2만3200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