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신용카드사 2015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158억원으로 전년(2조1786억원)대비 1628억원(7.5%) 줄었다.
카드론 취급액 증가로 이자수익이 증가했지만, 카드사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카드비용 등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카드사별로는 BC카드가 전년대비 727억원 증가한 2008억원을 기록하면서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이어 신한카드가 전년대비 631억원 늘어난 7394억원, 우리카드가 전년대비 525억원 늘어난 94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전년대비 3308억원 크게 감소한 2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제일모직과 삼성화재 주식 매각으로 4885억원의 비경상적 이익이 발생한 이유다. 이어 전년대비 △KB국민카드 3345억원(-78억원) △하나카드 191억원(-65억원) △현대카드 2128억원(44억원) △롯데카드 1277억원(-16억원) 각각 줄었다.
지난해 카드구매 실적은 667조1000억원 기록해 전년(613조2000억원)보다 8.8% 늘어나 최근 4년(△2011년 520조2000억원 △2012년 560조3000억원 △2013년 581조6000억원)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신용카드 구매실적은 53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세·공과금, 인터넷 판매 및 편의점 등에서 카드결제 증가로 전년대비 7.1%(35조6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체크카드 역시도 소득공제율 확대 등에 힘입어 16.2%(18조3000억원) 크게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