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넥솔론이 실적 부진으로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었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 곤두박질쳤다.
29일 오전 9시5분 현재 넥솔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96원(9.19%) 내린 9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넥솔론은 전날 1045원의 지폐주 자리를 잃고 주가 1000원 미만의 종목을 의미하는 동전주 신세로 전락했다.
넥솔론의 급락세에는 태양광산업 업황 회복 지연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했다는 부정적 소식이 주효했다.
넥솔론은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적자가 524억6047만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33.3% 개선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42억5869만원으로 41.1% 줄었고, 당기순익은 2650억5853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태양광산업 업황 회복 지연으로 매출액이 감소한 가운데 회생채권 출자전환으로 인한 기타수익(채무조정이익)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넥솔론은 자본잠식률(81.2%)이 50%를 초과해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제40조에 의거해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정지 기간은 지난 28일 오후 5시4분부터 29일 오전 9시까지다.
한국거래소는 넥솔론의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추가될 우려가 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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