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47기 주총 개최…"핵심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 제47기 주총 개최…"핵심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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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매출 201조원, 영업이익 26조원 달성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부문의 핵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1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서 열린 '제4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경영성과와 함께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주주, 기관투자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매출 201조원과 영업이익 26조원 달성 등 지난해 경영성과가 보고됐다. 이어 △47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다뤄졌다.

의안 상정에 앞서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 윤부근 사장(CE부문장), 신종균 사장(IM부문장)은 각 부문별 2015년 경영실적과 2016년 전망, 사업방향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부회장은 올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 되고, IT업계가 전례없는 속도로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 부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어려운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생존경쟁력을 확보하고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거듭나겠다"며 "주력사업의 경쟁력 격차를 확대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실현해 뛰어난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DS부문과 CE부문을 고부가가치 제품에, IM부문을 프리미엄 및 중저가 제품 등 모든 제품군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다.

DS부문 메모리 사업은 D램의 경우, 18나노 최첨단 공정 전환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한다. 낸드는 V낸드의 앞선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SSD 시장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인 시스템LSI 사업은 14나노 기반의 단품은 물론, 모바일 AP와 통신칩을 결합한 원칩 판매에 초점을 맞춘다. 모바일용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같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를 늘려 사업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커브드 LCD, 플렉서블 OLED와 초고해상도 제품 등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거래선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DS부문은 또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차세대 반도체 라인을 건설하고, △바이오 프로세서 △사물인터넷용 개방형 플랫폼 '아틱(ARTIK)' 출시 등 IoT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개발도 해나갈 예정이다.

CE부문 TV사업은 올해 2세대 SUHD TV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1세대 제품 보다 2배 이상 밝지만 전력 소모는 동일하다.

B2B(기업간거래) 디스플레이 사업은 디지털 사이니지를 앞세워 옥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LED 디스플레이는 작년에 인수한 예스코(Yesco)사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패밀리 허브 냉장고 △애드워시 세탁기 △무풍 에어컨 △듀얼 도어 오븐 등 혁신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B2B 사업인 빌트인 키친, 시스템 에어컨 분야도 강화해나간다.

IM부문 무선 사업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유지와 수익성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물론,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대응을 강화한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와 함께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A와 갤럭시J 시리즈의 제품 차별화에도 매진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권 부회장은 "주주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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