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첫 희망퇴직자 612명 확정
신한銀 첫 희망퇴직자 612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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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 840여명중 일부 반려

조흥은행과의 통합후 실시되는 신한은행의 첫 희망퇴직자가 총 612명으로 확정됐다.

신한은행이 통합 이후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840여명의 직원들이 신청했으나 예상 밖으로 많은 신청자가 몰리자 일부 직원에 대해선 신청을 반려했다.

희망퇴직 신청자 가운데는 4급 이하 직원은 600여명, 관리자급은 240여명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청자 가운데는 여직원들이 400~500명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여직원들이 대거 신청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신한은행은 상위직급을 중심으로 약 150∼300명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하위직급은 신청자가 많을 경우 인원을 제한할 계획이었다.

은행측은 이에따라 희망퇴직자가 예상외로 많이 몰리자 업무 차질 등을 우려해 하위직급을 중심으로 일부 신청을 반려, 최종인원을 612명으로 확정했다.

신한은행의 희망퇴직은 희망퇴직 대상자를 2000년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전 직원.
`사전에 희망퇴직 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퇴직권고 등 직원들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명문화해 노조로부터 합의를 이끌어냈었다. 

당초 사측은 51년 이전 출생한 관리자급(1~3급)과 4급(62년 이전 출생자), 5급(70년 이전 출생자)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했으나, 옛 조흥 노조가 "일정 연령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인사적체로 승진하지 못한 옛 조흥 출신들이 주로 대상자가 된다"면서 반발, 범위를 형식상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희망퇴직자 중 정년까지 남은 기간이 24개월 이내인 직원은 정년까지 월 평균 임금을 일시 지급하고 정년이 24개월 이상 남았을 경우 26∼30개월치 임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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