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실적 상승세…지난해 하반기 1976억원↑
저축은행 실적 상승세…지난해 하반기 197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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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저축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당기순이익 3700여억원을 달성, 부실 사태를 털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저축은행 2015회계연도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해 하반기(2015년 7~12월) 당기순이익은 3781억원으로 전년동기 1805억원 대비 1976억원 증가했다.

판관비가 전년동기보다 760억원(16.7%) 늘고 비이자손실이 증가했지만, 대출금이 늘면서 이자이익이 3047억원(29.7%)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당기순이익 증가와 더불어 자산 및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43조9000억원으로 6개월 전보다 3조7000억원(9.2%) 늘었다.

대출금리 32조2000억원에서 35조6000억원으로 3조4000억원(10.6%) 증가하고, 현금·예치금 및 유가증권 보유도 최대 2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말 현재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9.3%로 6개월 전보다 2.3%p,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0.2%로 6개월 전(12.4%) 대비 2.2%p 각각 하락했다.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4.33%로 0.04% 상승했다.

윤창의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전반저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수익성,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며 "다만 대출자산 증가, 대부업법상 최고금리 인하, 은행·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 등에 따라 앞으로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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