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키즈마케팅 '대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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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평균 28% 급성장…1조 시장 기대

신상품 '봇물'…일부담보 손해율 654%
 
 
어린 자녀들의 위험을 보장해주는 보험상품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일반질병에서 폭력·유괴등 보장내용도 다양해지고 보험료 수준이 저렴해 시장이 매년 급성장 추세다.
▲ ©관리자 특히 사회에 처음 접하는 초등학교 입학생의 경우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면 손해를 보상줘야 한다는 개념이 약해 자녀배상책임담보가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LIG, 동부,메리츠, 신동아, 대한, 그린, 흥국쌍용, 제일, 에이스화재등 11개 손해보험사의 장기손해보험 상품 중 어린이보험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꾸준한 성장세가 눈에 띈다. 어린이보험 상품은 FY2000 이후 97개 상품이 신규 개발·판매되는등, 시장에서의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실적또한 수입보험료를 기준으로 매해 평균 28.3%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보유건수는 1백만건에서 2백만여건으로 수입보험료는 3천882억원에서 8천30억으로 두배이상 늘어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2007년이 되면 1조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어린이 보험상품이 크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은 저렴한 가격대비 보장내용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장기손해보험의 어린이보험은 기본적으로 자녀의 상해, 질병을 담보할 뿐 아니라, 유괴·납치·학원폭력으로 부터의 위로금 및 자녀배상책임 더 나아가 산모의 위험까지 보장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보험료 수준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되면서 부모들의 보험가입 부담이 크게 줄었다. 어린이보험은 홈쇼핑 등 다양한 광고채널을 통해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에 호소하는 일명 “키즈 마켓팅” 전략이 적중하면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특히 최근 3개년 동안의 월별 평균 신계약실적을 보면, 새학년·새학기 시즌에 어린이보험의 판매실적이 월등히 높다.
▲  최근3년 월별 평균신계약 건수 및 수입보험료   © 서울파이낸스
자녀의 생활공간이 가정에서 학교로 확대됨에 따라 부모의 직접적 보호구역을 벗어난 자녀를 위험발생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부모들의 심리가 보험가입으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어린이 보험상품의 경우 사회에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의 특성상 타인에게 상해를 입히고 이를 보장해주는 배상책임담보의 가입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담보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상해·비용담보의 손해율은 낮으나 질병 및 배상책임담보의 손해율이 높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배상책임담보의 손해율은 654.2%로 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어린이보험 담보별 손해율 ©서울파이낸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어린이의 배상책임은 사고빈도는 낮으나, 사고발생시 손해규모가 큰 편이다”며 “어린이의 경우 배상책임에 대한 관념이 희박하고, 학교생활을 통하여 최초로 사회생활을 접하게 되어 배상책임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게 되므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의 경우 자녀배상책임담보는 반드시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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