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4% 올들어 매매가 하락…대구 12.1%
전국 아파트 4% 올들어 매매가 하락…대구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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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연초부터 주택시장의 수요 위축과 거래부진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의 4% 가량인 27만여 가구는 올 들어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전국 아파트 700만8476가구를 대상으로 시세 변동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시도별로 보면 대구광역시는 전체 41만5488가구의 12.1%인 5만266가구가 하락해 아파트값이 떨어진 가구수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경북 26만3871가구 중 8,4%(2만2161가구), 서울 127만2423가구 중 5.8%(7만4028가구) 등 주요 도시에서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부산광역시는 전체 55만261가구 중에서 11.5%(6만3483가구)가 지난해 말에 비해 매매가격이 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 들어 매매가격이 하락한 27만2417가구 중 45.7%(12만4436가구)는 전용면적 60-85㎡였다. 이어 전용면적 60㎡미만 소형 아파트가 36.3%(9만8990가구)를 차지해 80% 이상이 중소형 아파트였다.

하락폭을 살펴보면 1000만원 미만 떨어진 아파트가 전체 하락한 단지의 68.7%(18만7119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2.7%(8만8957가구)는 1000만원 이상 가격이 떨어졌고 이 중 3000만원 이상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아파트도 6491가구에 달했다.

김은진 리서치센터 팀장은 "작년까지 승승장구하던 주택시장은 올 들어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부진에다 공급물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거래량이 감소하고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며 "매매가 하락은 중소형 아파트가 먼저 타격을 받고 있는데 이는 공급 쏠림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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