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심리 위축' 아파트 매매가 21개월만에 하락
'매수심리 위축' 아파트 매매가 21개월만에 하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가계대출 심사 강화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7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던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했다. 지난 2014년 6월 이후 약 21개월 만이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4% 상승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가격은 설 명절 이후 봄철 이사시즌이 도래했지만 가계대출 심사 강화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남북관계 냉각 및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7주 연속 보합 후 하락 전환됐다"며 "전세가격은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던 실수요자들의 매수시기 조정으로 전세 수요는 증가했으나 신규 공급된 아파트로 수요가 분산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대출 부담이 적은 연립·다세대 등 비아파트 거래는 증가하는 반면 아파트 거래량은 감소했다.

청약시장에서도 미달 단지(△천안 △김포 한강신도시 △경기 안성 △파주 등)가 속출하는 등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수도권(-0.01%) 중 인천과 경기는 보합세를 이어갔지만 서울이 하락 전환했다.

지방(-0.01%)은 우정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울산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부산, 광주 지역이 상승 전환됐다.

반면 상승세를 주도하던 제주는 신구간 이주 마무리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남, 충북 지역은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25%) △울산(0.09%) △강원(0.03%) △전남(0.03%) △세종(0.02%) 등은 오름세를 보인 반명 △인천(0.00%) △경기(0.00%)는 보합, △충남(-0.11%) △충북(-0.05%) △대구(-0.04%)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 자료=한국감정원

전세가격은 수도권 및 지방의 신도시 입주물량 증가와 연립, 다세대 등 대체주택으로의 수요 이동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했고 지방(0.03%)은 세종이 행복도시 내 공급물량 증가와 구도심 인구 유출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제주는 고유 이사시즌이 끝나며 상승폭 축소됐으나, 충북, 광주, 울산 등에서 상승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0%) △충북(0.10%) △광주(0.08%) △서울(0.06%) △대전(0.06%) △인천(0.06%) 등은 인상된 반면 경북(0.00%)은 보합,충남(-0.09%) △대구(-0.02%)은 소폭 인하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