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직격타' 완성차, 생산·판매·수출 모두 감소
'개소세 직격타' 완성차, 생산·판매·수출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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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달 국내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 국내판매, 수출 부분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7.6%, 6.8%, 18.8%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개별소비세 인하종료 계획에 따른 전년 선구매 영향과 맞물린 신흥시장의 수출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완성차 기업들은 내수와 수출 동반 감소 및 기아자동차의 부분파업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7.6% 감소한 34만7375대를 생산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전년 선구매의 영향으로 국내 및 수입차 모두 전월보다 급감(-38.5%)하며 전년 동월대비 6.8% 낮은 12만3379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전년 동월대비 14.7%, 전월대비 38.8% 줄어든 1만8401대를 팔았다. 수입차 판매는 2011년 12월(-5.0%·7,879대)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대비 감소했다.

▲ (표=산업부)

또, 완성차 기업들은 원유·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중동·중남미 등 신흥국의 경기침체 등으로 대수 기준 전년 동월대비 18.8% 감소한 20만1967대 수출했다. 지난달 20일 기준 지역별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중동(-71.1%) △중남미(-48.0%) △EU(-8.5%) △미국 (-3.1%) 위축됐다.

1월 수출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월(-22.1%) 이후 전년 동월대비 최대 감소폭(-18.8%)을 기록했다. 이는 경차, 소형다목적차량(SUV) 수출 비중 증가와 업체 간 경쟁심화 등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하며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대비 21.5% 감소한 30억4000달러를 수출했다.

완성차 평균 수출가격은 △2013년 1만4543달러(5.7%) △2014년 1만4867달러(2.2%) △2015 1만4300달러(-3.8%)다.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은 한국계 완성차의 해외 생산·판매 감소로 현지 완성차 공장으로의 부품 수출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대비 13.6% 감소한 18억6000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 및 올해 1월 판매분도 소급 적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월부터 내수판매가 다소 회복 될 것"이라며 "정부는 수출부진을 타개할 수 있도록 수출 애로해소, 새로운 시장 진출지원, 자동차부품 수출상담회 등 수출 총력 지원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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