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LG전자가 올레드(OLED)를 앞세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총 4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16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시부스는 지난해 대비 약 35% 늘어난 규모다. LG전자는 '올레드 사이니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레드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화질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또 빛샘 현상이 없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의 왜곡이 없다.
LG전자는 얇은 두께에도 제품의 앞쪽과 뒤쪽에서 동시에 화면을 볼 수 있는 양면 사이니지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게 장점이다.
물결 형태로 휘어진 화면을 이어 붙인 사이니지, 위아래로 구부러진 사이니지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형태의 제품들도 다량 전시했다. 올레드는 LCD패널에 비해 두께가 얇고 곡면 형태의 조형물 제작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58:9 화면 비율의LCD사이니지 '울트라스트레치'도 함께 선보였다. 울트라스트레치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2148mm, 335mm로 세로방향으로 길게 혹은 가로방향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울트라HD 해상도를 지원하며 공항안내판, 기업의 웰컴보드, 매장 디지털광고판 등에 적합하다.
회사는 직관적이고 사용이 편리한 '웹OS' 플랫폼을 활용한 솔루션들도 소개했다. 웹OS를 탑재한 디지털 사이니지는 무선인터넷(Wi-Fi)이 가능해 휴대폰, 태블릿 등과 연동을 지원한다. 식당에 적용 시 메뉴, 가격, 영양 정보 등을 스마트기기로 수시로 변경할 수 있어 편리하다.
권순황 LG전자 ID사업부장 부사장은 "압도적인 화질을 앞세워 상업용 디스플레이시장에서도 차원이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